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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일자리, 산학협력에서 그 해답을 찾자
글쓴이   김무한 (산학협동재단 사무총장) 작성일 : 2017.07.12   (조회 : 270)
 최근 한 언론사에서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청년 일자리’하면 무엇이 떠오르냐고 조사한 결과, 청년들 대다수가 ‘바늘구멍, 불합격, 암울’ 이 떠오른다고 대답했다. 또한 올해 대기업 5곳 중 1곳이 불황과 내부사정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줄이기로 했고, 일자리가 필요한 우리 청년들 4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자신의 꿈을 펼쳐볼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고용절벽이 청년들의 희망절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다. 우리 사회가 현재 당면하고 있는 문제 중 핵심은 일자리다. 고용 없는 성장과 함께 청년실업,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극복해야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절박해지고 있다.
  ‘산학협력’은 예전부터 그 중요성이 누누이 강조되어 왔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로 진입한 오늘날에도 이러한 사회문제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열쇠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 산학협력 발자취를 돌아보면 1980년대 공동연구개발 등 산학연 협력 촉진 정책이 도입된 이후, 최근에는 기업체 니즈에 보다 부합하면서 현실적 성과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산학협력 선진화가 진행 중이다. 현재 산학협력단을 운영하는 대학의 비율은 약 85%로 전체 424개 대학 중 356개 대학에 달하는 등 양적인 면에서도 급성장하였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대학과 기업의 긴밀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 한다. 일자리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기업이고, 기업과의 협력이 일자리 문제를 푸는 중요한 네트워크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은 산학협력의 수요자인 기업의 관점에서 지역과 공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해야 한다. 일례로, 본 재단은 2015년부터 기초산업분야 기능인력양성 지원사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체 맞춤형 뿌리기술 인재양성을 위하여 목포대에서 용접기능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인근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체 수요조사 및 교육생 채용약정 등 철저히 산업체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2년간 교육생 평균 취업률이 약 80%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도 재단은 중소기업 애로  기술 해결을 위한 학술 연구비 및 이공계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 장학금 등을 통해 대학이 지역 기업과 사회에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둘째, 산학협력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여기서 고도화란 대학이 산학협력 활동 간의 연계 및 특성화된 운영을 통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과제수행을 한다면, 해당 학생이 수업시간에 배운 과제를 교수에게 제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제수행을 통하여 기업체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해당 기업에 취업으로까지 이어지는 형태가 될 수 있다. 앞으로의 산학협력은 지역과의 연계관점에서 졸업한 학생이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교수는 지역기업과 공동연구하고, 교수와 학생은 지역에서 창업하여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산학협력의 확산 및 글로벌화가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산학협력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도대학의 육성이었다면, 앞으로의 산학협력은 정부의 손이 닿지 않고, 사회적·지역적으로 소외된 사각지대의 산학협력을 활성화 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학 중심의 산학협력을 지역의 고등학교와 대학원으로, 이공계 중심의 산학협력을 인문사회, 예체능 등의 분야로도 점차 확산시켜야 한다.
한편 산학협력의 글로벌화는 앞으로의 산학협력이 가져가야 할 분명한 지향점이다. 산학협력의 수요자인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이미 글로벌 무한경쟁 체제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글로벌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은 학생들의 역량을 세계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키우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원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긴밀한 산학협력은 우리나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기업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는 청년인재를 고용할 가능성이 크고, 청년 인재들도 해당 기업과 관심 분야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고 취업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 문제는 단순히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영역이 얽혀 있는 모두의 문제이다. 대학과 기업의 발전, 청년창업과 고용 등은 궁극적으로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이란 산학협력의 양 축을 활용하여 ‘청년 일자리 부족’이라는 사회문제를 이젠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야 한다. 대학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은 실력있는 인재를 고용하며, 청년은 원하는 일자리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산학협력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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