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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와 학계, 연구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나라 산학연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가 열렸다.
산학협동재단(회장 구자열)은 22일 ‘산학협동재단 50주년 이후,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우리나라 산학연이 나아갈 길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산학협동재단은 1974년 한국무역협회가 출연해 설립한 재단으로 ‘산학협동’ 활성화를 통한 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좌담회의 첫 발제는 산학연 전문가인 박철우 한국공학대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구감소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라 우리나라 글로벌 인적자원 교류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시대를 선도하는 O2O 플랫폼 산학협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개도국과의 기술협력 과정에서 장학사업과 학술연구지원 등 파급력 있는 시범사업을 개발해 성공 가능성을 제시하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두 번째 발제는 적정기술학회 이사인 안성훈 서울대 교수가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한 산학협력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 교수는 적정기술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경험한 개도국 기술지원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개도국들이 한국과의 협력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와의 교류가 미래 대한민국의 경제 지평을 넓히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는 조영임 가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AI?메타버스 시대의 산학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수는 “개도국들이 디지털 산업분야에서 미국,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가 기술선진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중추적 역할은 물론, 디지털을 협력 수단으로 국제교류를 좀 더 쉽게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네 번째 발제는 박문수 단국대 공공정책학과 교수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컬 산학협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빠른 인구감소가 지방의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학을 핵심 자산으로 지방 소도시의 소멸을 막고,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반이 될 수 있는 산학협력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발표 이후에는 토론이 이어졌다. 박철우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조정윤 국제고용개발원 이사장, 이영민 숙명여대 행정학과 교수, 정성훈 강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대한지리학회장), 전종찬 산학협동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서 조정윤 이사장은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방법으로 개도국 봉사를 통해 인성과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영민 교수는 저출산 시대 인적자원 교류 활성화를 통해 생활외국인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주 환경조성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정성훈 교수는 인구?지역소멸 위기 시대에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지역산학협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종찬 사무총장은 재단의 예산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유연성이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지원 과정에 시대정신을 담아 정책의 사각지대를 찾아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59898